[자막뉴스] 러, 마리우폴 민간인 1만여 명 학살…화학무기도 사용<br /><br />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거의 함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간인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마리우폴 극장이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을 정도로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민간인 약 1,300명이 이곳에 대피해 있었는데, 러시아의 폭격으로 이 가운데 3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우리가 지하로 갔을 때 무대를 통과하면서 사람들을 밟았습니다. 다쳤는지 죽었는지 몰랐는데, 무대에 있던 사람들은 다 숨졌습니다."<br /><br />이 드론 영상은 도시 기반 시설이 90% 가까이 파괴된 마리우폴의 참상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.<br /><br />마리우폴 시장은 "시신이 거리에 뒤덮여 있다"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총 사망자 수는 2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은 도시를 포위한 채 집중 공격을 퍼부은 지 약 한 달 반 만에 크름반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요충지 마리우폴을 거의 함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과 함께 싸우고 있는 친러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군대는 마리우폴의 항구를 장악했다고 밝혔고, 우크라이나군은 페이스북에 "탄약이 떨어져 가고 있다"라고 썼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러시아 측의 해킹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이미 사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앞으로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"러시아 침략자의 한 대변인은 그들이 마리우폴 방어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."<br /><br />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소각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마리우폴이 이번 전쟁에서 최악의 전쟁범죄 현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(취재: 이봉석)<br /><br />#러시아 #우크라이나 #마리우폴 #화학무기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